한달~두달전까지만해도 잡일이 나를 힘들게 할줄은 몰랐는데,
잡일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겠다.
이제 2주동안 고생하면서 이래저래 기자재리스트도 많이 업데이트했고, 환경도 개선했다.
누가봐도 깔끔해지긴했는데, 사람들이 알아보기나 할지 모르겠다. (뭐 남들한테 칭찬받을 생각은 없고, 걍 연구실 환경이 좋아졌다! 소리 들으면 꽤나 뿌듯할거 같다. 근데 그런 소리를 들을 일이 별로 없을듯 ^0^/ )
그나저나 이제는 연구란거 제대로 해보고 싶다.
지난 2주 동안 기자재 리스트 정리하느라고 정말 짜증나는 나날들을 보냈다.
또, 회사가 나가기 싫다. 3월 둘째주까지만 참으면 되겠지...
다른 이상한 것들 하고 싶지가 않다.
내가 네트워크를 전공하면서 프로젝트로 openCV 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싫다.
필요없는 지식이란 없겠지만, 관련 연구분야만 공부해도 벅찬 시간에 이런거에 시간을 쏟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의욕이 사라진다.
내가 들어온지가 7개월이 지났고 이젠 뭔가 주도적으로 해야할거 같다. 롤도 지우고 큰 이슈들이 해결되고 나면 이제는 연구에 당분간 전념해봐야지. 하고 싶은 것도 생겼는데 뭘 망설여. (아 하지만 프로젝트 때문에 전혀 여유롭게 공부해볼 시간은 안 올것 같은 느낌도 들긴해서 소름 ㅠㅠ)
대략 석사생활 기간을 700일로 잡으면 한학기로 잡으면 대략 210일이 지났다.(생각보다 뭐한것도 없는거같은데 거의 1/3이 지났다. ㄷㄷ)
30%가 지났는데, 나는 다른 선배들의 10%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놀지는 않았는데.. 왜죠? ㅠㅠ)
이제는 열심히 뭔가를 해내야지.
뽜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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