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07일 맨유vs울버햄튼

Sports

주전선수들이 거의 빠진 상태에서 박지성과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신예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맨유는 경기에 나서게 된다.
경기는 맨유답지 못하게 무기력했고, 전반이 끝나갈무렵 박지성이 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이 되어서 1:1로 점수가 따라잡힌 상태에서 인저리타임까지 오게된다.
사실 나는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지만 무승부로 끝날것이라 생각하고 있던 찰라에
추가시간이 끝나갈무렵 플레처(?맞을듯?)가 오른쪽 날개에 있던 박지성에게 패스를 한다.
이미 울버햄튼 모든 선수가 무승부를 기대하며 수비에 임하고 있어서 크로스를 올리면 답이없어 보였는데
마침 박지성이 측면에서 공을 접고 중앙으로 몰고온다.
한번의 페인팅모션으로 선수를 벗겨내고 슛을 쏜다. 키퍼의 역동작과 동시에 왼쪽 구석으로 공이 들어간다.
나는 자취방에서 조용히 보고있다가 환호했다. 
닭살이 돌면서 소리를 질렀다.
해외축구를 보면서 역대로 가장 놀란 순간이었다.

그게 정확하게 1년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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