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양

Essay

내 친구 중에 고통의 양을 중요시 하는 녀석이 있다.
무슨 일에 들인 시간의 양, 들인 노력의 양 등등
어떤 일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에 많은 척도들이 있을텐데
이상하게도 이 녀석은 참 고통이 양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문득 친구와 얘기를 하다가 고통의 양이라는 말이 나왔다.
평소에 나는 위에서 말한 다른 방식을 통해서 일이 잘 수행되고 있는지를 판단했고,
그게 편하고 정당화하기 좋기 때문이다.

음, 오랜만에 생각난 저 고통의 양이라는 말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네.

생각해보니까 그 녀석 꽤 성실하고 열심히 살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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